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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려 노력한 사람은 그에 어울리는 결과를 얻을 것이지만 시간을 흘려보낸 사람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려울 것입니다.

 

 

 

 

 

 

 

 

혼자만 누리는 건 풍요가 아닙니다.
함께 나누세요, 나눔은 물질 보다 큽니다.
그 사람을 웃게 해줘야 내가 웃습니다.
그 사람을 사랑해줘야 내가 사랑 받습니다.
한심하고 별 볼일 없는 인생도 마주잡고 관심을 가져야 그 순간부터 빛을 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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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딤의 방식 / 유현서


활어횟집 수족관에 빼곡한 물고기들
죽을 차례만 기다린다

뺨들을 비비며
비켜나간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저 견딤

죽음과 견딤의 값으로
방부제가 날까  항생제가 날까
뜰채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나의 공복은
또 어떤 살해를 꿈꾸는지
내 몸 곳곳에서 비늘로 돋는 허기

나는 누구의 뺨을 만져봐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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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의 진화 / 김 유석


모모와 미미, 내게 묶인 두 마리 얼치기 공연히 마주보며 짖는다.
제가 묶인 줄도 모르고 묶여 있는 서로를 짖어대는 것인가.
묶인 것들은 함께 있어도 외로울 때가 있는가.
가까이 있는 외로움이란 발정 난 제 몸을 미친 듯 핥는 모습보다 절절할지 모를 일 줄을 풀었다.
개처럼 날뛰는 두 마리 개가 보인다.
긁어대고 으르렁거리고 뒹구는 몸짓 외 묶이지 않는 외로움은 없을까
쉽게 풀어지는 저 작태가 외로움일까
몇일간 밖을 싸돌던 퀭한 눈구석이 꼬리를 앞세우고 돌아와 밥그릇 옆에 웅크리는 모습이 외로움일까
먹이를 잘 찾는 놈이 우두머리가 되는 늑대의 족속에서 밀려 인간에 귀화할 무렵 흔들기 시작했을 꼬리,
먹이 찾는 법을 잊고 묶인 사실만 기억하게 된 꼬리는 저 자신을 향한 사디즘
고리처럼 말아 올린 꼬리로부터 외로움을 제외한 모든 감각이 나온다.
꼬리를 떼면 몸통도 사라진다.
흔드는 모양과 횟수로 감정을 통제하는 기교에 이른 저 개 같은 본능을 향해 나도 가끔씩 짖는다.
꼬리뼈가 시큰거릴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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