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텁지근한 날씨에 땀이 배어 나와 자신도 모르게 잠에서 깨었습니다.
꿉꿉한 것이야 말할 필요도 없지만 이렇게 자명종도 없이 스스로 깨면 좋지 않은 기분이기는 합니다.
8월의 무더위는 언제 저물지 모르겠으며 여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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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된 운명을 확인하려는 것이나
자기 주장만으로 일관된 삶만큼 미신적인 것은 없습니다.
모든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것은 완료형이 아니라 진행형입니다.
내가 사람이 되려하니 사람을 위하게 되고
내가 사람을 위하게되니 함께 사는 세상이 됨을 믿습니다.
그런 삶을 지키려고 석가님, 예수님, 공자님처럼
많은 옛 선생님들의 말씀을 기쁘게 받아드립니다.
또한 나의 지킴을 위해서
작고 이름 없는 아이의 이야기나
한갓 들꽃의 향기도 옛 선생님들의 말씀과
같은 무게로 받아드립니다.

* 마음은 팔 수도, 살 수도 없는 것이지만 줄 수 있는 보물이다. (플로베르)

* 결혼을 신성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사랑이며 진정한 결혼이란 사랑으로 신성해진 결혼뿐이다"--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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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진 모성애가 자식을 망친다
자식을 챙기는 게 부모의 당연한 애정일 수 있고
그건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
특히 우리는 모성이 미화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과장된 모성이 네 자식,
내 자식을 모두 망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부모의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아이들은 즉각 느끼고 반응을 하기 때문이다.
- 변재란·최정현의 《반쪽이 부부의 작은 세상》 중에서 -

배우고 생각하지 않으면 곧 어둡고, 생각하고 배우지 않으면 곧 혼돈스럽다.
-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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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부는 것은 누군가를 갈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람이 부는 것은
누군가를 갈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너에게,
혹은 네가 나에게 보내는 바람엔
향기가 묻어 있다.
삶이란게 그렇습니다.
기쁨보단 슬픔이 더 많지요.
또한 사람이란 것도 그렇습니다.
같은 양이라 할지라도
기쁨보단 슬픔을 더욱 깊게 느끼지요.
뿐만 아니라 기쁨은 순간적이지만
슬픔은 그렇지 않습니다.
슬픔의 여운은 기쁨의 그것보다
훨씬 오래인 것입니다.
왜겠습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전 그 해답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전 이제는
그 까닭을 알 수 있게 되었지요.
비바람을 거친 나무가 더욱 의연하듯
사람도 슬픔 속에서
더욱 단련되어지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사랑이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헤세가 얘기했듯이
사랑이라는 것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고뇌와 인내에서
얼마만큼 견딜 수 있는가를
보이기 위해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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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극한 상황이었습니다.
언제나 다만 스치고 지나간 뒤에야
"그것이 내 삶의 한 부분이었구나!"하는
사실을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차 재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글쎄...재밌다니?
눈살을 찌푸릴 분도 있겠지만
삶이란, 전 한번
살아 볼만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언제나 극한 상황이었고
언제나 최악이었지만 삶이란
어차피 곡예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그만큼 진지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겁니다.
그리하여 그는 쓸쓸하거나
외롭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늘 혼자임을 알고 있었기에
모두들 스치고 지나간 뒤에도...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그러길 바랍니다.
- 이정하 / 우리 사는 동안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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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힘으로 실천하지 않는 것은 자포자기와 같다.
-이황